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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예산 남으면 어떻게 될까? - 예산 불용약과 연말 몰아쓰기의 진실

by 캔디드밀라 2025. 6. 26.

지자체 예산 남으면 어떻게 될까?

예산 불용액과 연말 몰아쓰기의 진실

지자체 예산 남으면 어떻게 될까?

오늘은 "지자체 예산 남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주제로
예산 불용액, 그리고 흔히 말하는 연말 예산 몰아쓰기 현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예산은 무조건 다 써야 할까?

각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연간 예산 계획을 수립해 두고 집행합니다.
하지만 모든 예산이 정확히 계획대로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 입찰이 늦어지거나
  • 사업이 미뤄지거나
  • 갑자기 필요성이 사라지는 경우

→ 이렇게 되면 예산이 남게 되는데, 이걸 ‘예산 불용액’이라고 합니다.


불용액이 생기는 이유는?

원인 설명
사업 지연 착공, 집행, 공고 등 일정 지연
물가 변동 자재비 상승 등으로 계획 수정
수요 감소 대상자 신청 저조
정책 변경 상위 기관 지침 변경으로 사업 철회
예:
어린이집 환경 개선사업에 5억을 편성했지만,
신청 건수가 적어 2억만 쓰였다면 나머지 3억은 불용됩니다.

불용액이 많으면 안 좋은 거 아닐까?

그렇지만 불용액이 많다고 무조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업을 꼼꼼히 검토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집행하지 않은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예산이 남았다고 내년에 자동으로 남는 돈이 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남은 예산은 다음 해로 넘길 수 있을까?

아니요. 대부분의 예산은 해당 연도에만 사용할 수 있는 ‘회계연도 예산’입니다.
즉, 못 쓰면 사라지고, 내년 예산 편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많은 지자체가 연말만 되면 남은 예산을 ‘급하게라도’ 써버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걸 바로 "예산 몰아쓰기"라고 합니다.


예산 몰아쓰기는 왜 문제일까?

문제 설명
품질 저하 공사·사업을 급하게 하다 보니 완성도가 낮아짐
예산 낭비 필요성 낮은 지출까지 억지로 집행
왜곡된 편성 다음 해 예산 편성 기준에 혼란 초래

예:
12월 말에 인도 보수 공사를 시작하거나,
필요 없어 보이는 도서구매, 소모품 구매가 갑자기 늘어나는 현상.

→ “왜 이걸 지금 하죠?” 싶은 사업들이 연말에 집중되곤 합니다.


예산을 못 썼다고 불이익도 있나?

어느 정도는 그렇습니다.
다음 해 예산을 편성할 때,
“작년에 안 쓴 돈이 많았네?” 하면 → 삭감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무자 입장에서는
“남기면 손해다”라는 인식이 퍼지게 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겁니다.


불용액과 이월액의 차이는?

용어 의미
불용액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된 예산
이월액 다음 해에 계속 쓸 수 있도록 넘긴 예산

이월은 허가받은 사업만 가능하며,
일반 예산은 대부분 이월이 불가합니다.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부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개선을 시도 중입니다:

  • 예산 이월 허용 조건 확대
  • 중기재정계획 도입
  • 성과 기반 예산제 강화
  • 연중 균형 집행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하지만 여전히 “회계연도 중심의 예산 시스템”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지자체 예산이 남으면?

상황 결과
예산 못 씀 불용액 처리 (사라짐)
연말 급하게 씀 예산 몰아쓰기 현상
다음 해 예산 영향 삭감 또는 조정 요인
개선 방안 이월 확대, 성과중심 집행 강화 등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갑자기 도로 공사”,
“쓸모없어 보이는 물품 구매”가 연말에 몰리는 이유,
이제 조금 이해되셨나요?

 

그 배경에는
‘예산을 못 쓰면 손해’라는 행정적 현실과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지방정부의 재정 집행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예산 편성뿐 아니라 ‘어떻게, 언제 쓰느냐’까지도 감시와 개혁이 필요합니다.